(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최윤영이 이채영 앞에서 진짜 정체를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식물 인간 정겨울(신고은 분)과 영혼이 뒤바뀐 오세린(최윤영 분)이 주애라(이채영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주애라는 정겨울의 상태를 주시했다. 눈을 잠시 뜨는 것은 물론 손가락을 살짝 움직이기도 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그는 "자주 이래서 불안한데? 이러다 혹시 진짜로 깨어나면 어떡하지?"라면서 불안에 떨었다.
주애라는 다음 날에도 "정겨울이 깨어나면 안되는데"라며 하루 종일 정겨울의 상태만 의식했다. 이때 부하 직원이 의료 과실 얘기를 꺼냈다. 한 병원에서 의료 과실로 사람이 죽었다고 전한 것.
주애라는 곧바로 심부름센터 직원을 통해 정겨울의 목숨을 위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겨울에게 쇼크가 왔다. 간호사는 가족인 정영준(이은형 분)을 호출, "약물이 과다 투여된 것 같다"라고 알렸다.
정영준은 오세린을 만나 "아무래도 주애라 짓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유일하게 USB 행방을 아는 정겨울이 깨어나면 곤란하니까 이런 짓을 벌인 것 같다"라고도 했다.
주애라는 정겨울이 지내는 병원을 옮길 계획이었다. 정겨울의 가족을 불안하게 만든 뒤 자신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려 마음먹었다. 친정 식구들은 물론 YJ그룹 명예회장 남만중(임혁 분)까지 소식을 접했다.
남만중은 정영준을 따로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 물었다. "난 겨울이 병원을 옮겼으면 한다"라는 말에 정영준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남만중은 주애라가 알아본 병원이란 사실을 숨겼다. 주애라는 남만중의 허락이 떨어지자 흡족해 했다.
결국 주애라는 정겨울의 병원을 옮기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의식 없이 누워 있는 정겨울을 향해 "네가 깨어난다면 그 소식을 나한테 제일 먼저 알려줄 병원에 왔다. 물론 네가 깨어날 일은 없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너만 평생 깨어나지 않는다면 정영준, 서태양이 아무리 날뛰어도 소용 없어, 내가 오세연을 죽인 영상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라고 강조했다. 이때 오세린이 등장하더니 "어떡하지? 내가 그 영상을 봤는데?"라고 알렸다.
주애라는 크게 당황했다. 그러자 오세린은 "지금 네가 놀랄 건 이미 내가 그 영상을 봤다는 거다"라면서 "내가 정겨울이거든, 유일하게 그 영상을 본 사람"이라고 모두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랜만이다? 내 친구 애라야"라는 말에 주애라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