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김용건, 임현식이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노년 연애의 고충을 공감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의 귀농인 박상태 역의 임현식이 '한지붕 세가족'의 일원으로 함께했다.
지난주, '한지붕 세가족'에서 국민 백수 봉수로 열연했던 강남길이 '회장님네 사람들'을 방문했다. 이어 강남길의 부름에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아빠 최경호로 출연했던 임현식이 또 한 번 '회장님네'를 찾아왔다. 임현식의 등장에 MBC 1기 공채 탤런트 동기인 박은수는 더욱 반가워하기도.
김수미가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임현식에게 "딸이랑 사니까 안 외롭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임현식은 "아니야"라고 무심결에 진심을 내뱉고 급수습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임현식은 "우리 사위는 마누라가 세상을 떠나면서 보내준 선물 같다"라며 사위들을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이어 김수미가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게 불편한 노년 싱글남들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노년의 연애를 화두로 던졌다. 그러자 김용건이 "우선 낯설다, 젊을 때 만났으면 서로를 알아가면서 천천히 맞춰가면 되는데"라며 "내 몸 혼자 가누기도 힘든데, 동반자가 아프면 내가 또 케어해야하잖아"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에 임현식도 공감하며 "요양원에 누가 먼저 갈지 생각하면 슬퍼진다"라고 했다.
더불어 김용건은 "나이 들어 누구 만나고, 맞춰가기 쉽지 않다, 물론 노력해야 하지만, 이 나이에 기분 맞춰주는 것도 자신이 없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임현식이 "대면이 되겠냐, 비대면으로 등이나 붙이고 사는 거지"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라이프를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