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곽윤기가 '아기 입맛'으로 웃음을 안겼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전 프로 골퍼 박세리가 절친한 동생들인 박태환(수영), 곽윤기(쇼트트랙), 허웅(농구)을 데리고 무인도를 찾았다.
이날 동생들은 누나 박세리를 따라 해루질을 시작했다. 모두가 열일한 가운데 돌멍게, 소라 등을 잡으며 흡족해 했다.
박세리는 동생들을 위해 즉석에서 돌멍게를 손질했다. 뉴페이스 허웅이 가장 먼저 시식 기회를 얻었다. 그는 돌멍게를 한입 먹자마자 "와~"라며 감탄했다. "진짜 너무 맛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곽윤기가 허웅을 향해 "어른이네? 멍게도 먹을 줄 알고? 안 비려?"라고 물었다. 허웅은 "전혀 안 비리다"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뒤이어 박태환도 맛봤다. 그 역시 싱싱한 돌멍게 맛에 놀라워하며 "아니, 너무 맛있어. 하나 더 주면 안되나?"라고 했다. 옆에 있던 허웅까지 "진짜 하나 더"라고 간절히 바랐다.
다음 시식 기회는 곽윤기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돌멍게 맛을 보자마자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는 멈칫하더니 뒤돌아서 돌멍게를 조용히 뱉어 충격을 안겼다.
곽윤기는 인터뷰에서 "원래 해산물을 잘 못 먹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손질해 주는데 어떻게 거절하겠냐. 일단 얼른 먹고 빨리 뱉어내고 먹은 척했다"라더니 "멍게는 어른들 음식인 것 같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