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이선호가 최윤영을 의심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서태양(이선호 분)이 정겨울(신고은 분)과 영혼이 뒤바뀐 오세린(최윤영 분)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세린, 서태양은 진지하게 사귀기로 약속했다. 이 가운데 정영준(이은형 분)이 조카 서하늘(남소이, 김가현 분)을 만나 울컥했다. 오세린과 셋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 귀가했다.
이때 서태양이 이들의 모습을 목격했다. "하늘이 볼수록 너 어릴 때랑 많이 닮은 것 같다"라는 정영준의 얘기까지 우연히 엿들었다. 서태양은 "왜 하늘이한테 세린이랑 닮았다는 거지? 정팀장님이 세린이 어릴 때를 어떻게 알고?"라며 의아해 했다.
서하늘은 가족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언니, 오늘 또 두더지 잡기 하러 가면 안돼?"라고 말했다. 오세린은 그러자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식구들이 깜짝 놀랐다. "세린이 네가 오락실을 갔다고?"라고 놀라워했다. 서태양은 "너 아주머니 돌아가신 이후로 오락실 안 가잖아"라고 말했다.
과거 엄마와 다툰 뒤 오락실에 갔던 오세린. 당시 전화벨이 울렸지만 받지 않았고, 이날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큰 충격을 받았었다.
이같은 얘기에 오세린은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사실 내가 미국에서 심리 치료를 받았다. 치료받고 많이 좋아졌다"라고 둘러댔다. 서태양은 자꾸만 반복되는 상황을 수상히 여겼다. "정말 세린이가 유학 다녀와서 변한 게 많네"라며 혼잣말을 하기도.
이 가운데 우연히 한 남성을 만났다. 과거 오세린과 소개팅을 했던 남성으로, 서태양과도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인물이었다. 서태양을 5년만에 만난 이 소개팅남은 멱살을 잡는 등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오세린이 또 한번 그를 알아보지 못하자 서태양은 의심을 키우게 됐다.
이후 서태양은 "분명 그 남자를 모르는 눈치였어"라며 "세린이가 아니면 기억 못할 리가 없잖아"라고 생각했다. 결국 그는 오세린과 식사 약속을 잡아 확실히 짚고 넘어가기로 결심해다.
오세린을 만난 서태양은 "그런데 그 남자는 여전하더라. 너 대학생 때 그 남자가 너 좋다고 쫓아다녔었는데 네가 날 좋아하는 걸 알고 우리한테 엄청 시비 걸었잖아"라고 거짓말로 떠봤다.
서태양은 오세린이 계속 거짓말하자 "당연히 기억난다고? 그 남자 5년 전 네가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이야"라면서 진실을 밝혔다. 이어 "당신 세린이 아니지? 당신 누구야?"라고 물어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