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김병철 "'하남자'라는 반응 재밌어…엄정화는 감동이고 영광"(종합)

입력 2023.06.03 22:29수정 2023.06.03 22:29
'뉴스룸' 김병철 "'하남자'라는 반응 재밌어…엄정화는 감동이고 영광"(종합)
김병철/'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뉴스룸' 김병철 "'하남자'라는 반응 재밌어…엄정화는 감동이고 영광"(종합)
김병철/'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뉴스룸' 김병철 "'하남자'라는 반응 재밌어…엄정화는 감동이고 영광"(종합)
김병철/'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뉴스룸' 김병철 "'하남자'라는 반응 재밌어…엄정화는 감동이고 영광"(종합)
김병철/'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병철이 인기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종영을 앞두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소회를 밝혔다.

김병철은 3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나도 몰랐던 닥터 차정숙의 면들을 알게 됐다, 내게도 좋은 시간이었고 그런 점에서 감사드리고 그것을 응원으로 믿고 동력으로 삼아 다음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뵙고 싶다, 감사하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병철은 뉴스 프로그램에는 처음 출연한다며 "많이 생소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엄정화가 출연한 '뉴스룸'을 봤다면서 "잘 봤다, 엄정화 배우님이 '뉴스룸' 공간에 나오니까 이 공간이 따뜻하게 느껴졌고 제 얘기를 좋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병철이 연기한 서인호는 아내인 차정숙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나쁜 남편으로 나온다. 김병철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봤다면서 "'하남자'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단어 자체가 재밌고 '하'라는 것이 '상'과 반대다, 아랫쪽 방향인데 내가 어디까지 내려갈지 궁금하다, 지하일지 핵층일지"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서인호 캐릭터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동시에 갖춘 캐릭터다. 김병철은 캐릭터를 표현하며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본이 특정 상황을 제시해서 그걸 잘 따라가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제 기준은 언제나 대본이다"라고 답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면 중 하나는 만취한 상태로 아내 차정숙의 정체를 밝히는 신이었다. 김병철은 "만취해서 말할 때 박수를 네 번 친다, '헤이 마마'의 동작이다, 그것을 가지고 온 나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엄정화에게 뺨을 맞는 신에 대해 "(엄정화는 희열을 느꼈지만)나는 고통을 느꼈다"면서도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두 번 정도 했었나, 한 번은 아니었고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맞긴 맞았나보다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케이크에 얼굴을 박는 장면 역시 김병철의 연기가 빛났던 장면이다. 김병철은 한 번에 오케이를 받은 장면이라면서 "숨을 쉬는 게 문제가 된다, 코로 크림이 많이 들어간다, 코를 푸는 부분도 있다, 운이 좋게도 (얼굴에)케이크 빵이 이만큼 붙어 오면서 아무도 예상 못한 장면이 나왔고 현장에서 많이 즐거워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엄정화는 앞서 '뉴스룸'에서 김병철을 "팔색조"라고 표현한 바 있다. 김병철은 이에 엄정화를 "구색조"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화답하며 엄정화와의 일화를 밝혔다. 딸 이랑 역을 맡은 배우 이서연과 더불어 셋이 함께 연기를 할 때 엄정화가 이서연에게 조언을 줘 좋은 장면이 나왔다는 것. 그는 "엄정화가 이서연을 따뜻하게 안아 주면서 무슨 말을 했는지 나는 떨어져 있어서 모르겠는데 그리고 나서 촬영을 했는데 너무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렇게 선뜻 나설 수 있는 용기, 그 결과까지 훌륭하게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중심이 되는 역을 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느꼈다, 감동이고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엄정화는 드라마의 결말을 두고 "마음에 든다"고 얘기한 바 있다. 김병철은 결말에 대한 질문에 "이 드라마가 차정숙의 성장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좋은 결말이다, 정숙의 행동에 영향 받아 바뀐 사람들이 다시 정숙에게 영향을 주고 그러면서 정숙이 정숙의 길을 간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그 결말이 아주 비현실적이면서 동시에 너무 현실적인 부분이 있어 그것에 대한 해석은 보시는 분들께 맡겨야 할 것 같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김병철은 애착가는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 작품에 애착이 간다"면서 그때그때 작품을 잘하고 인생의 여러 부분들에 균형을 맞추는 삶을 살고 싶다고 자신만의 인생관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토일 드라마인 '닥터 차정숙'은 오는 4일 종영한다. 이날 오후10시30분에 15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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