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코미디언 오지헌이 아버지와 8년간 절연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오지헌과 아버지 오승훈씨가 출연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조 일타강사였다고 밝힌 오승훈씨는 "서울에서만 네 개 센터가 있었다"며 "당시 한 타임에 400명으로 6타임 진행, 학생 수는 2500~3000명 정도였다"고 밝혔다. 수익에 대해선 "수익이 제법 됐다, 80년대 중반부터 국사 강의를 시작했는데 그 때 당시 한 달 월급이 수천만 원 대였다"라고 말했다.
오지헌은 '청담 키즈냐'는 물음에 "본적이 청담동"이라며 "그러고 정릉으로 이사 가서 수영장이 딸린 집에 살았었다"고 덧붙였다.
오승훈씨는 "아들이 내 뜻대로 해주면 좋겠는데 안 하더라, 난 답답해서 저렇게 안 산다"며 이과 출신인 오지헌이 수학강사를 하길 바라며, 안정적인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오지헌은 "가르치는 게 제 재능은 아닌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오지헌은 8년간 아버지와 절연한 이유도 털어놨다.
이어 오지헌은 "찾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개그맨 초창기에 너무 잘 되고 있었고 연락할 생각을 못했다"라고 했고, 아버지도 "나도 구태여 찾을 필요 없었고 본인이 편한대로 하려고 생각했겠지"라며 "8년이나 그런 건 이번에 알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