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서진이 결혼과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아는형이랑첫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나영석 PD와 이서진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나 PD는 이서진의 지갑을 보며 현금, 통신사 할인 카드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며 놀랐다. 이서진은 "내가 돈 내는 건 넷플릭스밖에 없다"며 "집에 가면 스탠드 (조명) 하나만 켜 놓는다, 전기값이 내가 보통 한 2만 원이 안 나온다, 작년 여름에는 더워서 에어컨 좀 켰더니 16만 원이 나와서 반성했다"고 밝혔다.
배달앱을 다운로드 했다는 이서진은 "작년에 코로나 걸렸을 때 다운 받았다"며 "너무 좋다, 더 혼자 살아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 PD는 "서른 후반에 힘든 인생의 위기를 겪고 나면 달라지냐"고 묻자, 이서진은 "항상 준비를 하게 된다, 이민 갈 준비"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이어 "급하게 가더라도 기반을 좀 빨리 찾을 수 있게"라며 웃었다.
이서진은 '결혼 안 할 거냐'는 물음에 "지금 굳이 내가 뭐 할 생각은 없다, 굳이 지금 뭐 하려 하냐"고 했고, 연애 생각엔 "지금은 사실 데이트를 못하겠다, 그게 제일 문제인 거다"라며 "그게 너무 귀찮다, 우리는 밥 먹으면서 술도 한잔하고 영화 보고 커피도 마시고 그래야 하는데 그 루틴을 이제 못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대 때에 대해선 "제대하고 이제 뭐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며 "나는 데뷔하고 나서 고민이 더 많았다, 어정쩡한 위치에 있을 때 더 힘들더라, 막상 일을 시작해서 하는데 잘 안 풀리고 어중간할 때가 제일 스트레스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습게 봤다, 금방 잘 될 줄 알았는데 시청자,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그게 아니더라"며 "이거는 돈을 써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은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