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유튜버 박위가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무력감을 들게 한 119의 대처를 전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미라클 세치혀' 박위가 뒷목 잡는 망언과 관련된 '썰'을 풀었다.
박위가 "저는 워낙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긍정킹'이다"라고 소개했다. 박위는 낙상사고로 전신마비를 진단받고 2주 뒤에도 웃으며 사진을 찍을 만큼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부연하기도. 그러나 박위는 "웬만해서 절 킹받게(열받게) 하기 쉽지 않은데,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사람이 있다"라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박위는 윗집 공사로 인해 집에 물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며 "생명의 위협마저 느낀 급박했던 순간이었다"라고 당시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천장에서 쏟아진 물에 거실까지 물난리가 났던 것. 박위는 "부모님이 물을 맞으며 집안을 뛰어다니는 중에도 이런 몸으로는 도와줄 수 없어 좌절감을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위는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건 구조 요청뿐이었다며 119에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다, 물난리가 났다, 빨리 와주세요"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119 측에서는 박위가 장애인이라는 말에 보호자를 바꿔 달라는 대응을 했다고. 박위는 성인이라는 설명에도 재차 보호자를 호출하는 119 측의 대응을 전하며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었다, 무력감마저 들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한편,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는 ‘혓바닥’으로 먹고 사는 입담꾼들이 오로지 이야기 하나만으로 겨루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 스포츠 예능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