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지난 29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조씨 유튜브가 (구독자) 10만명으로 실버버튼을 달았다. 그중에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가 상당수"라며 "국민 눈에 비춰볼 때는 정치적으로 비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식을 군대 보내도 선풍기도 안 켜고, 여행도 안 가고, 자식이 무사 귀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족의 마음이지 않는가"라며 "그런데 (조민씨는) 어머니를, 그것도 자기 입시 때문에 감옥에 보냈는데 '나는 내 일생을 행복하게 지내겠다'라고 하면 국민들은 '저렇게 철이 없는 사람이 있나'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또 "일반 국민들이 (조민씨에게) '너라도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할 수 있지만 민주당 당원이 분명한 분들이 나서서 그렇게 하면 굉장한 역풍이 분다"라며 "이는 정치 문제가 아닌데 정치화가 돼 기분 나빠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표창장 위조 등의 혐의) 등으로 지난 2022년 1월 징역 4년형을 확정 받았으며 오는 2024년 6월 만기출소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이날 조 전 장관이 최근 북콘서트에서 "내 딸 때문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떨어진 사람은 없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조 교수는 "조 전 장관이 딸에게 '너는 아무 잘못 없다, 떳떳하다, 더 열심히 활동해라' 등의 말을 하는 건 국민 정서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라며 "국민들은 '저 사람들은 그냥 도덕성은 개나 줘버리라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