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박정수가 사실혼 관계인 정을영 감독을 위한 13첩 밑반찬이 있는 냉장고를 공개한다.
지난 26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배우 박정수가 출연해 정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박정수가 공개한 냉장고에는 13첩 밑반찬과 함께 정 감독의 건강에 좋은 초마늘, 곡물셰이크, 치즈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박정수는 초마늘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친구네 집에 '같이 사는 남자'(정을영 감독)와 놀러갔다 초마늘을 봤다"라며 "내 친구 남편은 연세가 있는데, 와이프와 나이차이가 있으니까 초마늘이 좋다고 해서 먹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고 나서 집에 오니 (정 감독이 초마늘을)담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초마늘을 담았다"라며 "솔직히 나는 초마늘을 정말 싫어한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박정수는 "나는 좀 남자 스타일이야, 아침에 문을 열고 나오면 (정 감독이)'저기서 빛이! 우리 아내 얼굴좀 보자'라고 한다"라고 스윗한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소년 같은 사람이다, 빈말이라도 굉장히 듣기 좋은 말을 한다"라고 했다.
패널로 출연한 오윤아는 "정을영 감독님의 표현력이 장난 아니다"라며 "오윤아 감독님과 하는 남자 배우들이 정말 멋지게 나온다, 섬세하셔서 너무 멋지게 만들어준다"라고 칭찬하자 박정수도 "센서티브하고 디테일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감독을 한거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박정수는 정을영 PD와 2008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현재 함께 살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을영 감독은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