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북한 유도 선수' 이창수 "韓 선수에 졌더니 탄광 끌려가…탈북 결심"

입력 2023.05.26 08:25수정 2023.05.26 08:25
'전 북한 유도 선수' 이창수 "韓 선수에 졌더니 탄광 끌려가…탈북 결심"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전 북한 유도 국가대표 선수 이창수가 한국으로 귀화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이창수가 출연해 과거 귀화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의 정훈 선수에게 결승에서 패배했었다고 말한 뒤 "진 다음에 북한에 갔다, 끝나고 나왔는데 버스를 탔는데 탄광으로 바로 가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창수는 "창피했다, 화려하던 게 다 없어지고 탄광에서 석탄을 푸면서 '이게 뭔가' 생각했다"라며 "그 다음 국제 대회에서 탈북 결심을 했다, 북한 선수들은 갈때만 비행기를 타고 올 때는 (돈이 없어서) 비행기를 못탄다"라고 했다.

한편 이창수는 지난 1991년 8월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이듬해에 현재 아내와 결혼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