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선영이 '연기를 잘 한다'는 칭찬을 받고,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는 등의 행보 속에서 기쁨보다는 안도하는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에 대한 만족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진짜 그랬다, 맞다, 나는 그 전에는 누가 칭찬하거나, 상 받을 때 (내면) 깊이 들어가면 기쁜 게 아니라 안도했다, 욕 안 먹는 것을, 이게 슬픈 일인데 나에 대한 게(기대가)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이다 욕 안 먹었다 했었는데 요 며칠 전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많이 치유됐다, 칭찬을 그대로 듣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느냐는 질문에 "그것 보다는 연기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게 있다, 연기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은 거다"라며 "넷플릭스에서 많은 것을 본다, 앤서니 홉킨스나 메릴 스트립을 보다가 그런 분들을 보다가 내 연기가 만족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선영은 "좋은 연기에 대한 갈망이 크다 보니까, 너무 연기를 사랑하다 보니까, 좋아하다 보니까 나에 대한 기준보다는 연기 자체에 대한 판타지가 강해서 내가 거기 들어가기에는 늘 부족했다, 그런데 요즘은 그림을 통해서 온전히 나 자신의 연기 자체를 인정해주고 있다"며 "네가 지금 여기 이 스텝으로 있어 너 멋있어, 하고 그런 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드림팰리스'는 남편의 목숨 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선영은 극 중 가족의 드림 팰리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혜정을 연기했다.
한편 '드림 팰리스'는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