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추성훈이 은퇴 계획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추성훈은 딸 사랑이를 언급하며 "제가 경기하면 아내는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사랑이는 보기 싫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사랑이가 어쩔 수 없이 어디서 아빠의 경기 영상을 보고 울었다고 한다. 기뻐서 울었는지 뭔지 물어봤더니 아빠가 상대를 때리자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울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MC 정형돈은 "아직 스포츠를 이해하기 어려운 나이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그걸 듣고 마음이 이상했다"라고 고백했다.
MC 김숙은 "나랑 75년생 동갑이라고 하더라. 혹시 은퇴 계획이 있냐"라고 물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추성훈은 "일단 50살까지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2년 남았다. 단순하게 내가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 말이 너무 멋지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추성훈은 "못하게 되면 당연히 못하니까 안 하는 거다. 그래서 지금은 안 할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제자 키우고 싶은 마음은 없냐"라는 질문에는 "없어, 없어. 난 내 생각밖에 안 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