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에서 살아있는 개구리 발견, 가게는 3시간 만에..소름

입력 2023.05.25 05:50수정 2023.05.25 10:03
우동에서 살아있는 개구리 발견, 가게는 3시간 만에..소름
마루가메제면 컵 우동에서 발견된 개구리. 트위터 @kaito09061

우동에서 살아있는 개구리 발견, 가게는 3시간 만에..소름
마루가메제면 컵 우동에서 발견된 개구리. 트위터 @kaito09061


[파이낸셜뉴스] 일본 우동 프랜차이즈의 제품에서 살아있는 개구리가 발견돼 본사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본의 한 네티즌이 “마루가메제면 컵우동에서 살아 있는 개구리가 나왔다”며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컵우동을 사서 흔들어 먹었고, 거의 다 먹었을 때 까지도 (개구리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가게는 겨우 3시간만 영업을 중단하고 그날 밤부터 다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먹기 전에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거의 바닥까지 비운 컵우동 속에서 초록색 개구리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젓가락으로 개구리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개구리가 발견된 제품은 지난 16일 마루가메제면이 발매한 ‘매콤 탄탄 샐러드 우동’이란 테이크아웃 전용 컵우동이다. 3일 만에 누적 판매량이 20만개를 넘었다.

해당 제품은 뜨거운 물을 컵에 부어먹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조리된 면과 함께 담긴 야채를 섞어 먹는 구조라 개구리가 죽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제품을 제공한 건 나가사키 이사하야시의 한 점포였으나, 개구리는 해당 점포가 아닌 원재료 채소 가공 공장에서부터 혼입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업체는 오는 25일까지 생채소가 들어간 모든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루가메제면은 전 세계에 1000개 이상 점포를 운영 중인 대형 체인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한국에서는 2012년 서울에 마포에 오픈한 1호점을 시작으로 최대 12개 점포를 운영했으나, 2019년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실적이 악화해 한국에 남은 점포를 모두 폐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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