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아내 심혜진, '결이사' 꼭 봐줬으면…내게 고마워 할 것" ③

입력 2023.05.24 16:17수정 2023.05.24 16:17
윤상 "아내 심혜진, '결이사' 꼭 봐줬으면…내게 고마워 할 것" [N인터뷰]③
윤상 / 티빙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결혼과 이혼 사이2'의 음악감독 윤상이 아내 심혜진이 '결혼과 이혼 사이'를 꼭 봐줬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윤상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2' 관련 인터뷰에서 "제작진의 제안을 완전히 수락하기 전에 준비한 화면을 보면서 긍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주로 드라마에 OST가 있었다면 이젠 예능에서도 OST를 넣으면 드라마 못지 않은 이야기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자들이 솔직하게 임하니까 작업 과정에서도 리얼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앞으로도 '결혼과 이혼 사이2'가 걸맞은 음악으로 포장이 될 수 있는 좋은 예가 됐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또 윤상은 "결혼하고 20년 넘었는데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 잘 헤어지는 법 등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처럼 솔직하게 얘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상은 "OST가 드라마에만 있을 필요는 없다 생각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저는 이런 프로그램을 왜 만드셨는지 이해가 된다, 사랑이 넘치는 결혼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시니까 진정성이 느껴졌다, '나는 솔로' 이상으로 거기서 잘 만나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상은 가정사도 고백했다. 그는 "저도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는데 그때는 사회 분위기가 이렇지 않아서 이혼에 대한 여러가지 개인적인 기억들이 있다"며 "오히려 열어놓고 이런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보여주면 훨씬 더 좋은 효과나 순기능이 있지 않을까 했다, 너무 선정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면 음악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윤상은 "너무 아름다운 얘기가 아니니까 곡을 아름답게만 만들 수 없었다"며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절박함이 곡을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했다, 서로 이해하고 발버둥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윤상은 지난 2002년 배우 출신 심혜진과 결혼했다. 그는 "아내가 미국에 있는데 제가 했던 어떤 작품보다 아내가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저는 특별히 달콤한 사람은 아닌데 이걸 보면 아내가 나에 대해 고마워하지 않을까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그는 "아니면 저도 생각 못했던 다른 얘기를 아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도 밝혔다.

윤상은 출연진에 대해 "다 이해가 된다"며 "아이 얘기도 잠깐 했지만 오히려 아이가 있는 커플 이야기가 공감이 되더라, 결혼 생활도 중요하지만 결혼해서 부모가 되느냐 안 되느냐도 포지션이 확 달라진다, 저도 감정이입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결혼과 이혼 사이2'는 결혼과 이혼 사이, 선택의 갈림길에 부부들이 '잘 헤어지는 법'을 고민하는 현재진행형 이혼 관찰 리얼리티 예능으로, 공개 첫 주 티빙 오리지널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결혼과 이혼 사이2'는 1~2회에 걸쳐 건우 은희, 주민 혜진, 상진 소영 부부의 사연과 이들간의 갈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모두 혼전임신 후 결혼한 젊은 부부들로, 아내들은 대부분 육아와 가사에 동참하지 않는 남편에 대한 큰 불만을 갖고 있었다. 이들 세쌍은 모두 사이타운에 입주, 앞으로 갈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과 이혼 사이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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