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사2' PD "홍보 목적 출연? '팔이피플' 행보는 개인적 사정" ①

입력 2023.05.24 16:11수정 2023.05.24 16:11
'결이사2' PD "홍보 목적 출연? '팔이피플' 행보는 개인적 사정" [N인터뷰]①
이진혁(왼쪽) 박내룡 PD / 티빙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결혼과 이혼 사이2' 이진혁 박내룡 PD가 혼전임신 부부들을 선택한 이유와 일부 출연진의 인플루언서 행보와 관련해 밝혔다.

이진혁 PD는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2' 관련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어떻게 실감하냐는 질문에 "시즌1 때는 자극적이고 부부들 캐릭터가 세서 이슈들이 많았다"며 "시즌1 때는 초반에 센 이야기가 나와서 시즌2는 전체적으로 부부들의 사연들이 더 부부스러운 느낌이 많다고 본다, 조금 더 부부스럽다는 그런 얘기가 제일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혁 PD는 "여러 커플을 두고 섭외했는데 먼저 본 것은 진정성이었다"며 "시즌1이 나가고 시즌2 섭외 과정에서 출연만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있어서 섭외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즌1 때는 명품 백 때문에 다투거나 하는 모습이 보편적이지 않았다, 집에서 그런 걸로 싸우는 집은 별로 없지 않나, 특이한 케이스였다"며 "시즌2는 경제 문제나 말투 문제 등으로 싸우니까 그런 것이 다양한 모습이면서도 일상적인데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박내룡 PD는 '혼전임신' 한 부부들이 섭외된 이유에 대해 "기획하면서부터 육아 문제를 다루자는 계획은 없었다"며 "미팅을 하면서 보니 공교롭게도 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었지만, 일부러 자녀가 있는 부부들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부부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주시는 분들이 자녀가 있으시더라"고 설명했다.

주로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부부들이 섭외된 데 대해 박내룡 PD는 "특정 연령대를 노리고 섭외한 건 아니다"라며 "출연 의지가 있는 분들을 섭외했는데 우연찮게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시즌1에 출연했던 일부 아내들의 경우 인플루언서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판매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2에서도 한 출연자는 인플루언서 혹은 자신의 직업 등이 SNS에 홍보돼 있어 진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출연한 부부들이 추후 이른바 '팔이 피플'을 목적으로 출연한 게 아니냐며, 이번에도 '공구 엔딩'이 예정돼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진혁 PD는 시즌2도 출연자들이 홍보성으로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출연을 목적으로 나오는 분들은 저희도 그걸 최대한 배제를 해야 한다"면서도 "출연 이후 (그런 직업을 갖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기존의 직업이 인플루언서인 분들도 있다, 시즌1 같은 경우에는 출연했던 분들 중 인플루언서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출연을 결심하면서부터 이를 생각하고 오시는 분은 없었다, 방송 이후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에 섭외할 때는 그럴 계획은 없었고 프로그램 이야기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내룡 PD는 "시즌1 때는 시즌2와 상황이 달랐다"며 "그래서 '홍보를 하겠다'는 이런 의지가 있는 분들도 거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는 섭외 과정에서 진정성만 보고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을 중점적으로 봤다"며 "이후 행보들을 계약서를 통해 제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번 출연자들도 홍보를 목적으로 출연하려 하진 않았다고 알고 있다"며 "물론 그런 분들이 오실 때도 있지만 최대한 저희들이 진정성 있는 분들로 섭외를 하려 했다, 이후에 진정성이 확실히 보이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결혼과 이혼 사이2'는 결혼과 이혼 사이, 선택의 갈림길에 부부들이 '잘 헤어지는 법'을 고민하는 현재진행형 이혼 관찰 리얼리티 예능으로, 공개 첫 주 티빙 오리지널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결혼과 이혼 사이2'는 1~2회에 걸쳐 건우 은희, 주민 혜진, 상진 소영 부부의 사연과 이들간의 갈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모두 혼전임신 후 결혼한 젊은 부부들로, 아내들은 대부분 육아와 가사에 동참하지 않는 남편에 대한 큰 불만을 갖고 있었다. 이들 세쌍은 모두 사이타운에 입주, 앞으로 갈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과 이혼 사이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