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범죄도시' 쓰며 탈모까지…처남 차우진 각본 만족" ③

입력 2023.05.24 12:38수정 2023.05.24 12:38
마동석 "'범죄도시' 쓰며 탈모까지…처남 차우진 각본 만족" [N인터뷰]③
마동석/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3'의 각본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동석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관련 인터뷰에서 "몸이 계속 안 좋다"며 건강 상태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이어 "제가 '범죄도시' 시리즈를 같이 쓰고 각색도 같이 한다"며 "(시리즈물이다 보니) 이것저것 조금 더 변화도 줘야 한다"면서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범죄도시'도, 제 역할도 그렇고 기존 것을 따라하는 게 제일 위험하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마동석은 "제가 제 역할을 따라하지 않아야 해서 변화를 줘야 하는데 바뀌어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으면 실수를 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래서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과 제가 같이 고친 게 80여 차례나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의도 많이 하는, 그런 과정을 겪다 보니 머리도 많이 빠졌다"고 탈모의 고충도 토로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3'의 각본가로 처남 차우진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차우진은 배우이자 마동석의 아내 예정화의 친동생이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원래 글을 잘 쓴다, 지금은 제 처남이지만 그 전에는 형 동생으로 알고 지냈다"며 "'범죄도시' 말고도 차우진 작가로 쓴 시나리오 4편이 있다. 한 편은 CJ와 준비하는데 글로벌 프로젝트다, (차우진이) 쓴 글이 마음에 들어서 그걸 CJ 측에 주고 글로벌 프로젝트로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도시3'는 각본이 두명인데 '범죄도시' 시리즈는 책이 많이 바뀐다"며 "각색을 여러 번하기 때문에 최종본이 촬영본하고 다르기도 하다, 시나리오와 영화가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차우진 작가가 쓴 '범죄도시3'가 마음에 들어서 그걸 갖고 각색했다"며 "글을 잘 써줘서 '범죄도시3'가 원하는 만큼 가깝게 나오지 않았나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저는 배우나 감독 보다도 글쓰는 작가님을 제일 좋아한다"며 "제게 행복을 주는 건 좋은 글이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처남이) 연기도 하면서 글을 쓰니까 대사 같은 게 보통 일반 작가 분들보다는 나이브하다"고 장점을 밝혔다.

한편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2편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이상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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