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과 달라" 공익 담은 '코드레드', 차별화 성공할까(종합)

입력 2023.05.22 11:38수정 2023.05.22 11:38
"'대탈출'과 달라" 공익 담은 '코드레드', 차별화 성공할까(종합) [N현장]
KBS 제공


"'대탈출'과 달라" 공익 담은 '코드레드', 차별화 성공할까(종합) [N현장]
KBS 제공


"'대탈출'과 달라" 공익 담은 '코드레드', 차별화 성공할까(종합)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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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과 달라" 공익 담은 '코드레드', 차별화 성공할까(종합)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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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공익적 목표를 담은 서바이벌 '코드레드'는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22일 오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KBS 2TV 새 예능 '생존게임 코드레드'(이하 '코드레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고세준 CP와 고은별 PD, 진행을 맡은 배성재, 정은혜 아나운서, 이승국, 홍범석과 서바이버 문수인, 짱재, 곽범, 모태범, 조준호, 박군이 참석해 새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코드레드'는 짱재, 박군, 곽범, 조준호, 모태범, 문수인 등 여섯 서바이버들 생존에 도달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새로운 형식의 리얼 재난 서바이벌 예능이다. 고 CP는 "KBS가 야심 차게 준비한 '코드 레드'는 재난 안전 정보를 생존 리얼리티라는 포맷 안에 담았다"라며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 상황이 닥치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을 때 출연자들이 어떻게 헤쳐나가는 지를 보면서 단순한 매뉴얼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히며 알 수 있는 정보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간 넷플릭스 '피지컬 100', tvN '대탈출' 시리즈 등 특정한 상황에 놓이고 출연자들이 미션을 통해 이를 헤쳐나가는 콘텐츠는 그동안 많이 론칭돼 왔다. '코드레드' 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고 PD는 "상황 안에서 미션을 던져주고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제작진도 고민이 있었다"라며 "미션을 수행하는 건 같지만 타 프로그램은 돈이나 최강의 명예 등이 동기였다면, 우리는 공익적 목표와 휴머니즘적 목표를 가지고 미션을 한다는 게 차별점일 것 같다"라고 했다. 고 CP는 "KBS가 재난 주관 방송사라 매년 발생하는 재난이나 위기 상황을 알려주는 게 책무"라며 "예능국에 관련 콘텐츠를 기획해보라는 제안이 들어와서 '인포메이션을 뛰어넘는 리얼리티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해 각 서바이버와 게임 속 주인공이 돼 피지컬이나 두뇌를 활용해 상황을 헤쳐나가는 걸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재난 정보를 노출하고자 했다"라고 부연했다.

고 CP는 "만들면서도 어려운 점이 되게 많았다"라며 "지진 등 재난 정보를 담으려고 해도 그걸 리얼하게 찍을 수 없어서 리얼리티로 구현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지진 피해자들을 구출하는 그런 방식으로로 바뀌었다"라며 "부족한 부분도 있을텐데 그런 부분은 패널들이 설명해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각 캐릭터들의 비주얼과 케미, 경쟁심 등이 발산되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바이버로는 유튜버 짱재, 트로트 가수 박군, 코미디언 곽범, 전 유도선수 조준호,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모태범, 배우 문수인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대부분이 앞서 뛰어난 운동능력을 선보였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어떻게 이들을 섭외하게 됐을까. 고 PD는 "출연자 선정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능력치가 어느 정도 이상은 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다"라며 "체력과 개성을 함께 담아내는 출연자 중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섭외를 했다"라고 했다.

박군은 "하기 전엔 부담감이 있었는데, 혼자 하는 게 아니고 팀워크가 있어야 하는 미션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더라"라며 "유익한 정보 전달하기 위해 출연자들과 함께 어떻게든 극복을 해서 기술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려 했다"라고 했다. 곽범은 "개그맨이 되고 유튜버로 활동하는 내 인생 자체가 서바이벌이었다"라며 "화려한 이력을 가진 분들과 달리 군대를 다녀온 30대 일반 남자로서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배성재는 "내가 KBS 31기"라며 "18년 만에 돌아왔는데 올 때 길을 잃을 정도로 오래 돼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신입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바이버들이 고생하는 걸 꿀 빨며 보면서 흥분하고 비웃고 소리도 질렀다"라며 "기대하시는 것만큼 생존 능력이 뛰어나고 강할 것 같지만, 의외로 침착성 없어 무식한 장면들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승국 역시 옆에서 맛깔나게 리액션을 할 수 있었다며 그만큼 콘텐츠가 재밌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모태범은 "우리도 처음 부딪히는 일이라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지만, 그런 위급상황에서 따라할 수 있는 상황들이 있을테니 재밌게 봐달라"라고 했으며, 문수인은 "나 역시 촬영을 통해 많은 걸 배웠고 시청자들에게도 공유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짱재는 "지금까지 이렇게 공익과 서바이벌이 함께 담긴 프로그램은 없었다"라고 자신했다. 고 PD 역시 "'신기한 서바이벌이 나왔네'로 받아들여 달라"라며 "드라마처럼 '저럴 때는 저렇게 해야지'라며 참견하며 볼 수 있는 프로그램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드레드'는 오는 6월3일 오후 5시1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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