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잠'·'탈출'로 칸, 정말 좋아…관객 환호는 '기생충' 덕"[칸 현장]](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5/22/202305220036595305_l.jpg)
(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선균이 '기생충' 이후 4년 만에 칸에 초청, 두 작품을 안고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이선균은 21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 21일 오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발의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비평가주간 초청작 '잠'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선균은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어떻게 보실지 궁금했다, 다행인 건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리액션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시사가 오전에 시작하는 것도 걱정 됐는데 극장 규모도 크고 오랜만에 관객들이 꽉 찬 극장을 봐서 좋았다"고 했다.
앞서 진행된 공식상영 당시 이선균이 인사를 하자 관객석에선 환호가 나왔다. 이에 대해 "'기생충' 빨(덕분)인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이제 월드스타 아니냐'고 하자 "아니다"라며 웃기도.
이어 "칸에 다시 오니 너무 좋다. 몇 번을 와도 너무 좋고, 처음에 올 때 만큼의 떨림이나 벅참은 없지만 그만큼 익숙함에서 느껴지는 칸이 이제 좀 보이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인증샷을 찍느라 바빴는데, 이제 칸이 이랬구나 느끼고 있고, 동네도 좀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잠'과 함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로도 초청받은 이선균은 "두 작품이 같이 오는 게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며 "너무 좋다,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부담이 있다"고 했다.
한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정유미와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