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씨네마인드2' 마지막회 게스트 '유지태'…'케빈에 대하여' 분석

입력 2023.05.21 23:07수정 2023.05.21 23:07
'지선씨네마인드2' 마지막회 게스트 '유지태'…'케빈에 대하여' 분석
[서울=뉴시스] '지선씨네마인드2' 2023.05.21. (사진= S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배우 유지태와 함께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분석한다.

21일 오후 11시 05분 방송되는 SBS TV 예능물 '지선씨네마인드2'에서는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대량 학살을 저지른 아들 케빈(에즈라 밀러 분)과 엄마 에바(틸다 스윈튼 분)가 과거를 되짚어보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감상한다.

원치 않은 임신으로 케빈을 낳게 된 에바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쉼 없이 대립한다. 이 과정 속에서 에바는 이상적인 엄마의 모습과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영화는 이 지점에서 '과연 모성애는 본능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박지선 교수 역시 이에 주목하며 아들이 살인자가 된 것이 전적으로 엄마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하며 영화를 감상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박지선 교수는 먼저 어린 시절 케빈의 행동에 주목했다. 유독 엄마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엄마 때문에 다친 상처를 의도적으로 만지면서 엄마의 죄책감을 자극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는 등 어린이답지 않은 케빈의 행동 속 숨겨진 진심을 낱낱이 분석한다.

한편 '고등학교 화살 테러 사건'에서 케빈의 당당한 태도를 지적한 박지선 교수는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질 거라는 '망상'이자 '자의식 과잉'에 불과하다며 일침을 가한다. 또한 학교 친구들뿐만 아니라 아빠, 여동생까지 잔인하게 살해한 이면에는 또 다른 궁극적 타깃이 존재한다고 꼬집으며 케빈의 범행 의도를 날카롭게 읽어낸다.

마지막 회를 장식하는 게스트는 배우이자 연출가인 유지태가 함께한다. 박지선 교수는 유지태가 출연한 영화 속 명장면을 깜짝 재연하고, 시즌1부터 호흡을 맞춰온 MC 장도연은 이를 보고 '교수님의 이런 모습은 난생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날 유지태는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에 접근하며 연출가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영화 속 다양한 메타포(은유)를 비롯해 독특한 연출법을 예리하게 짚어내며 감독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해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타 매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육아 전문가'로 활약하는데. 이제 막 태어난 동생에게 물을 뿌리는 케빈을 보고 '케빈의 입장에선 둘째가 진짜 밉다'며 첫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물론 배변 훈련이 끝나는 시기를 묻는 장도연의 질문에 '3~4세'라며 정확히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아가 박지선 교수는 '케빈에 대하여'와 관련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으로 '케빈이 사이코패스인가'를 꼽는다. 이 질문에 대한 박지선 교수의 의견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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