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백발소년단이 60대 아이돌만의 독특한 계약 조항을 소개했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평균 연령 64세 아이돌 백발소년단을 만났다.
백발소년단은 이상민에게 선배님이라고 존칭을 쓰면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상민은 연장자의 깍듯한 인사에 쑥스러워했다. 백발소년단의 리더 제논은 영화 '몽정기' 등을 연출한 감독 정초신이라고 밝혔다. 환갑을 넘었지만 멤버들 중 막내였다. 알렉스는 대기업에서 33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가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으셨느냐"고 질문했고 알렉스는 "부모님은 다 돌아가셨다"고 답해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종민은 계약 관계는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제논은 "초기에 악마 조항이 있다. 사망 시 해당 멤버 지분은 리더가 다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발소년단만이 할 수 있는 농담에 웃음이 터졌다. 또 다른 조건은 '75세 전 사망 금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