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가 총을 쏴 살인범 잡아..세 번의 우연 '화제'

입력 2023.05.22 04:40수정 2023.05.22 14:48
3살 아이가 총을 쏴 살인범 잡아..세 번의 우연 '화제'
3세가 쏜 총에 맞은 트레이숀 스미스(23). 살인 혐의로 지명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사진=WISHTV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3세 아이가 총을 쏴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총상을 입은 피해자 한 명은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현지 시각)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쯤 미국 인디애나주 라피엣의 한 아파트에서 3세 아이가 총을 만지다 방아쇠를 당겼다. 이 사고로 친모와 친구 트레이숀 스미스(23)가 다쳤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총격 ‘피해자’ 신원을 파악하던 경찰은 피해자인 스미스가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에서 살인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는 것을 알고 병원에서 즉시 체포했다. 라피엣 경찰은 후속 조치를 두고 일리노이주 경찰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세 번의 우연이 겹쳐 화제를 모았다. 3살 아이가 방아쇠를 당기고, 총알 한 발이 친모와 스미스에게 동시에 상처를 입힌 점, 스미스가 지명수배자였던 점 등이다.

그러나 경찰은 어떤 경위로 아이가 총을 입수해 다루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스미스가 어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지 등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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