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女예능 뜬다…'지락실'→워맨스 '유랑단'·서바이벌 '사이렌'

입력 2023.05.21 06:30수정 2023.05.21 06:30
女女예능 뜬다…'지락실'→워맨스 '유랑단'·서바이벌 '사이렌' [N초점]
tvN 지구오락실 포스터


女女예능 뜬다…'지락실'→워맨스 '유랑단'·서바이벌 '사이렌' [N초점]
tvN 댄스가수 유랑단 포스터


女女예능 뜬다…'지락실'→워맨스 '유랑단'·서바이벌 '사이렌' [N초점]
넷플릭스 사이렌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여성 출연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다수 방송된 해외 여행, '쿡방'에 이어 여성들이 중심이 된 예능이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베일을 벗은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2'(연출 나영석, 박현용/이하 '지락실2')은 1회 3.5%(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 이어 2회 3.8%로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며 초반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락실'은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들의 버라이어티 예능 콘셉트로 방송인 이은지, 가수 안유진(아이브) 이영지, 미미(오마이걸)가 출연한다. 지난해 6월 시즌1을 선보여 호평을 얻은 데 이어 시즌2까지 론칭, 인기 시리즈로 자리잡고 있다

'지락실'은 기존의 예능 콘텐츠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한 조합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매력이 잘 드러나면서 동시에 팀으로 함께 했을 때 건강한 에너지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에게 익숙한 일명 나영석 PD 예능표 구성과 재미포인트와 새로운 조합의 출연자가 어우러지면서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1020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인 안유진, 미미는 예능계 루키로 거듭났고 이영지와 이은지도 기존의 유쾌한 매력을 더해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프로그램 안에서 활약은 물론, 다양한 숏폼 챌린지 영상과 '짤'로 더욱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지락실' 멤버들이다.

K콘텐츠 화제성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에 따르면 '지락실'은 시즌2 첫방송과 동시에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뉴스, VON(Voice of Netizen), 동영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출연자 중에서는 안유진이 5위에 오르는 등 호성적을 내고 있다.

'지락실'과 더불어 워맨스를 강조한 여성 예능 프로그램들이 높은 기대 속에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연출 김태호, 강령미)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

앞서 이효리가 출연한 티빙 '서울체크인' 등에서 이효리는 꾸준히 여성 댄스 가수들의 이야기를 언급해왔던 바 있다. '여가수 유랑단' 등 여러 가제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댄스가수 유랑단' 이름으로 확정,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의기투합했다. 국내 여성 댄스 솔로 아티스트의 계보를 보여주는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 아티스트들은 진해를 비롯해 여수, 광양, 광주 등 각 지역의 사연을 받아 전국 어디든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김완선부터 화사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소환할 추억과 레전드 무대들이 기대를 모은다 .

그뿐만 아니라 앞서 '서울체크인'이나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이들이 솔로 여가수라는 공통점으로 세대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화려한 무대 너머의 다양한 이야기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여성 예능 프로그램과는 결이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넷플릭스 '사이렌:불의 섬'(연출 이은경)도 30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이렌'은 여성들의 팀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내용이다.

여경, 여군, 여자 소방관 등 신체능력이 강조되는 직업을 선택한 여성들의 대결이라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이다. '사이렌' 24인의 여성은 각 직업군만의 특징이 녹아든 전략과 프로페셔널한 팀 대결을 예고하며 전투를 펼친다. 각자의 분야에서 강인함을 인정받은 24인의 여성들은 경쟁과 동시에 끈끈한 팀워크를 통해 그들만의 드라마를 쓸 예정.

앞서 이은경PD는 넷플릭스를 통해 "'사이렌: 불의 섬'을 통해 우정, 노력, 승리가 담긴 진한 여성 서사물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채진아 작가는 "출연진이 경쟁 뿐만 아니라, 연대하고 함께 사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들의 연대를 통해 다양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출연진의 뜨거운 서사와 끈끈한 연대를 강조했다.

앞서 '피지컬100' 등 생존 경쟁 콘셉트의 예능이 인기를 끈 가운데 '사이렌'은 흔치 않은 여성 중심의 생존 서바이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락실' '댄스가수 유랑단' 그리고 '사이렌'까지 저마다 색다른 콘셉트를 내세운 여성 예능이 동시기 공개되며 방송가 트렌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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