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마치고 귀가하던 여학생들 '참변'
충북 음성경찰서는 지난 19일 "18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고등학생 A양(17)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A양은 지난 18일 오후 4시50분쯤 충북 음성군 감곡사거리 인근 인도를 걷다가 B씨(77)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함께 사고를 당한 중학생 C양(13)은 사고 2시간에 숨졌다. 이들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몰던 승용차는 사고 직전까지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가 사고 후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차량.. 음주운전은 아니야
현재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음주 측정 결과, B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B씨는 경찰에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모르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B씨의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해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