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에 링거 투여한 간호사 "프로포폴 주사" 증언…100㎖ 치사량

입력 2023.05.19 07:56수정 2023.05.19 07:55
故서세원에 링거 투여한 간호사 "프로포폴 주사" 증언…100㎖ 치사량
MBC '실화탐사대'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실화탐사대' 고(故) 서세원 사망 당시 주사액을 놨던 간호사가 서세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갑작스럽게 숨진 서세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쳤다.

유명 코미디언이었던 서세원이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캄보디아 경찰이 밝힌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였으나, 해당 병원은 정식 개업도 하지 않은 곳이어서 의사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서세원이 사망한 당시 해당 병원에서 쓰다 남은 프로포폴이 발견됐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서세원과 해당 병원에 공동투자했던 병원 운영자 김씨는 프로포폴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고, 사망 당일 자신은 서세원과 간호사 면접을 보던 도중, 운전기사와 함께 먼저 병원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서세원에게 링거를 투여한 간호사를 찾아 나섰다. 당시 면접을 위해 병원을 찾았던 간호사는 비타민 수액과 함께 서세원이 직접 들고 온 프로포폴 100㎖를 따로 투여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안겼다.
김 씨의 운전기사가 모두 주사하라고 말했다는 것. 한국 의료진들은 보통 수면내시경을 할 때 쓰이는 프로포폴의 양이 3~5㎖라며 만약 100㎖가 한 번에 투여됐다면 사망할 수밖에 없는 용량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캄보디아에서는 별다른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손쉽게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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