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가로질러 돌진한 차량, 인도에 있던 10대 여학생은...

입력 2023.05.19 06:38수정 2023.05.19 08:52
도로 가로질러 돌진한 차량, 인도에 있던 10대 여학생은...
18일 오후 4시50분께 충북 음성군 감곡면 감곡사거리에서 A씨(77)가 몰던 승용차가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 2명을 친 뒤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충북 음성에서 신호 위반을 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0대 여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18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께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한 사거리에서 A씨(77)가 몰던 승용차가 맞은편 인도를 덮쳤다.

차량은 길을 걷던 B양(13)과 C양(16)을 치었고, 이 사고로 중학생 B양은 사망했다. 고등학생 C양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도로 가로질러 돌진한 차량, 인도에 있던 10대 여학생은...
18일 오후 4시50분쯤 충북 음성군 감곡사거리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걷던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 뉴스1
A씨의 승용차는 학생들을 덮친 뒤에도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모르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가 신호 위반을 한 뒤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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