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아내, 처음 보자마자 심장 뛰어…사랑이자 운명이라고 느껴"

입력 2023.05.18 08:53수정 2023.05.18 08:5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류승범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 17일 오후 류승범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진행자인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날 류승범은 "잘 지내고 있다"라며 "가족이 생겨서 아기,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지금은 아내 고향 슬로바키아에서 지내고 있고, 한국에는 두 달 전엔가 잠깐 왔었다"라며 "왔다갔다 하기는 하는데 이제 자주 왕래하려고 계획하고 있고, 작품 활동도 많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류승범은 지난 2020년 6월 득녀했다. 딸에 대해 류승범은 "이름은 나엘리"라며 "인디언 이름인데 사랑을 표현한다는 뜻"라고 했다. 이어 "지금 너무 귀엽다"라며 "어떨 때는 저를 닮았고 어떨 때는 엄마를 닮았는데, 매일매일 변하는 것 같다"라고 인상을 전하기도.

이때 유재석은 육아 프로그램에서 제안을 해올 것 같기도 하다고 했고, 류승범은 "진짜로 육아 프로그램까지는 생각을 못 해봤는데 제가 슬로바키아에서 만난 친구 중 한 친구가 배우인데 아동극을 하는 배우라고 하더라"라며 "유치원에서 아동을 위한 연극을 하는 친구인데 그 친구를 만나서 저도 새로운 생각이 열렸다"라고 했다.

이어 "아이를 위해 '뽀뽀뽀' 같은 데도 출연하고 싶기도 하다"라며 "예전에 아내가 아이한테 제가 나온 작품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너무 놀라는 거다, 왜냐면 저는 대부분 피가 나오고 때리고 맞고 하니깐 너무 충격을 받은 거다, 그래서 아이가 볼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아내와 만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제가 발리에서 지냈는데, 한동안 서핑을 배워보고 싶어서 지냈던 시기가 있다"라며 "해가 질 때 서핑을 끝내고 나오는데 거기에 큰 바위 같은 곳에서 아내를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를 보자마자) 막 심장이 뛰더라"라며 "제가 그런 경험이 처음인데 말을 못 걸겠는 거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저는 호감이 있으면 말을 거는 편인데, 다가가지를 못하겠더라"라며 "심장은 뛰고 얘기는 나눠보고 싶은데 발은 안 움직여지는데 다행히 그때 아는 분이 서핑하고 나오길래 '형, 나 도와줘. 저분과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도와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류승범은 "그 형도 아티스트였는데 그 형 집에 초대해서 커피를 마시게 됐다"라며 "제 아내도 화가이기도 하고 집에 작품들도 있으니깐 낯설게 느끼지 않고 처음으로 이야기를 하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게 2016년도였는데, 처음 만나고 한 1년 반을 헤어져 있었다"라며 "만난 지 3개월 만에 그 친구는 슬로바키아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흐지부지 연락을 안 하고 살아서 그냥 인연이 아닌가 보다 했다"라며 "근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책을 보내왔는데 그 책을 보고 이 사람 만나야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슬로바키아로 간 거다"라고 했다.

류승범은 이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면서 "저희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운명이라고 많이 느낀다"라며 "계속 지내면서도 점점 느낀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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