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를 깜짝 방문했다.
로제는 17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18일 새벽)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몬스터'(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검은색 홀터넥 스타일의 롱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한 로제는 짧은 앞머리를 살짝 내린 스타일로 우아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현장에 내리는 비로 인해 로제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지만, 당당한 포즈를 취하며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로제는 이날 영화 '스트레인지 웨이 오브 라이프'(STRANGE WAY OF LIFE,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공식 상영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제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프랑스 남부 칸 영화제에 초대됐음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로제는 자신이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명품 브랜드 측이 'So happy to be with you in Cannes(칸에서 당신과 함께 해 행복하다)'며 초청했다.
이처럼 블랙핑크 멤버들이 칸을 연이어 방문하며 축제 분위기를 달굴 전망이다. 멤버 제니는 오는 22일 배우 자격으로 칸 영화제를 참석한다. 제니가 출연한 HBO 드라마 '더 아이돌'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유명 팝 아티스트 에이블 테스페이(The Weeknd)가 제작하는 HBO 시리즈다.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모든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제니는 첫 번째 연기 도전작인 '더 아이돌'의 레드카펫 행사와 공식 상영회 일정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는 개막작 '잔 뒤 바리'(Jeanne du Barry) 상영을 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개막을 알렸다.
한국영화는 이번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작품을 올리지 못했지만 총 5편의 장편 영화가 여러 부문에 진출했다. 비경쟁 부문에는 '거미집'이, 주목할만한 시선에는 '화란'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가, 비평가주간에는 '잠'이 각각 초청됐고, 감독주간 폐막작으로는 '우리의 하루'가 선정됐다. 또한 블랙핑크 제니의 연기 데뷔작인 HBO 드라마 '더 아이돌'도 비경쟁 부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