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황제성이 '킹 스미스'로 변신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맨 황제성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팝스타 샘 스미스를 따라 했다가 제 1의 전성기를 맞게 된 사연을 전했다.
황제성은 "처음에 따라 하게 된 계기가 있었냐"라는 MC들의 질문에 "제가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팬들이 '이거 되냐, 둘이 닮았다' 하는 거다. 샘 스미스 신곡이 나왔는데 커버 요청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 요청이니까 재미 삼아 따라 했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샘 스미스가 이 영상의 존재를 알까?' 했는데 갑자기 그쪽에서 전화가 왔다. 영상을 올리자마자 연락이 오더니 직접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싶다더라"라고 회상해 놀라움을 안겼다.
황제성은 "샘 스미스가 저를 뭐라고 불러야 하냐고 묻더라. 제가 고민하다가 댓글을 찾아봤다. 조선의 스미스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결국 반응이 제일 좋았던 건 '킹받는다'라는 댓글이었다. 그래서 '킹 스미스'로 이름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샘 스미스 측에 전달하자 다시 답장이 왔다고. '라스' 녹화 스튜디오에서 샘 스미스가 보낸 영상 편지가 공개되며 놀라움을 더했다.
이후 황제성은 "저랑 친한 감독이 있는데 샘 스미스를 만나러 영국에 직접 가 보는 게 어떠냐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김구라가 "샘 스미스 쪽에서는 '이 정도면 됐지, 얘가 왜 이러지' 할 수도 있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밖에도 황제성은 샘 스미스와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포인트는 의상이더라. 의상으로 한 80% 정도 완성되지 않았나 싶다"라면서 "처음에는 저렴한 소품으로 시작했다. 하네스, 구두, 가발 정도로 출발했다.
이에 김구라는 "샘 스미스가 과제를 주는구나, (이)경영이 형은 쉬운데"라고 농을 던져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황제성은 맞다면서 배우 이경영 성대모사에 대해 "멜빵, 안경만 있으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