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700만원’ 준다는 中의 하녀 구인광고, 무슨 일이길래?

입력 2023.05.18 05:30수정 2023.05.18 17:16
‘월급 2700만원’ 준다는 中의 하녀 구인광고, 무슨 일이길래?
해당 기사 SCMP 캡쳐. 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월 14만위안(약 2670만원)에 옷을 입혀주고 벗겨주는 등 사실상 ‘하녀’ 역할을 할 개인 유모를 고용한다는 구인광고가 나와 화제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같은 구인광고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 가사 서비스 회사에서 낸 광고로 “상하이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옷을 입혀주고 벗겨주는 등 사실상의 하녀 역할을 할 유모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광고를 낸 여성은 “개인유모로 관찰력이 있고, 자존심이 높지 않은 사람을 원한다”며 “지원자는 키 165cm 이상에, 체중은 55kg 미만이며, 얼굴은 준수해야 하고 노래와 춤을 잘해야 한다. 또 중등학교 이상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일상적인 집안일에 더해 발을 뻗으면 신발을 신겨줘야 하고, 어깨를 흔들면 옷을 벗겨줘야 한다. 또 자신이 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에 문 옆에서 기다렸다가 신발을 벗겨주고, 발을 씻고 마사지를 해주고 필요할 때마다 물과 과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하녀’처럼 기꺼이 무릎을 꿇고 서비스를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근무시간은 12시간씩 일일 2교대로, 14만 위안(약 2671만원)의 월급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의 평균 월급은 1만1396위안(약 217만원)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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