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 널뛰는 '고딩엄마'…"가만히 있으면 학폭 과거 생각나" 트라우마 고백

입력 2023.05.17 14:11수정 2023.05.17 14:11
김정 널뛰는 '고딩엄마'…"가만히 있으면 학폭 과거 생각나" 트라우마 고백
MBN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 '고딩엄마' 김민정이 과거 당한 학폭 트라우마로 인한 불안한 심리 상태를 고백한다.

17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18회에서는 9개월 된 아들 지후를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김민정과 남편 신원준이 동반 출연한다.

녹화 당시 김민정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에 시달린 상처를 극복해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출연을 신청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후 김민정은 현재도 학폭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일상과 남편과의 갈등 내막을 공개했다.

VCR 영상에서 김민정은 아침 일찍부터 일과표를 작성하고, 시간에 맞춰 이유식 먹이기, 청소하기 등을 부지런히 실행했다. 청소를 하기 전 슬리퍼 바닥까지 싹싹 닦은 김민정은 "더러운 슬리퍼로 바닥을 밟는 게 싫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잔소리좌'로서 할 말이 없으니 오늘은 집에 가야겠다"며 흐뭇해했다.

그러나 곧 대반전이 벌어졌다. 출근한 남편이 전화 연락을 받지 않자 김민정이 점차 초조해하더니, 슬리퍼 바닥을 무섭게 닦기 시작한 것. 김민정은 아들 지후에게 "엄마 화난 거 아니야, 나 지금 괜찮아!"라고 애써 해명했지만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았다.

급기야 김민정은 "엄마 기분이 안 좋아, 아니야 기분 좋아!" "울고 싶다, 아니야 괜찮아!"라며 감정 기복을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진은 "진짜 괜찮은 게 맞냐, 자기 최면을 거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이후 김민정은 남편과의 깊은 대화 끝에 심리 상담을 받았다. 위태로운 김민정의 감정 상태에 박미선은 "한 번 터지면 큰일 나는 것 아니냐, 감정이 얼음 같아서 더 위험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마저 "굉장히 주의해서 봐야 할 상황"이라고 언급했을 만큼, 김민정의 심리 상태와 속사정이 더욱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김민정이 '가만히 있으면 과거의 일이 자꾸 생각난다'며 학폭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안쓰러움을 자아냈다"며 "전문가에게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놓은 김민정이 가족과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오랜 상처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고딩엄빠3' 18회는 이날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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