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섹스리스를 선언한 남편이 아내를 향한 현재와 과거의 복잡한 마음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당결안'에서는 그동안 생긴 부부들의 상처에 대한 긴급 봉합을 시작했다. 세 쌍의 부부는 '너에게 할 말이 있어' 코너를 통해 타인의 시선에서 각자의 문제점을 고치며 오가는 사랑의 고백으로, 긴장감 가득했던 당결안 하우스를 훈훈하게 달궜다.
한결 풀어진 분위기 속에 MC 한상진은 빨강 예비 남편과 독대하며 예비 아내의 문제를 진솔하게 물어봤다.
빨강 예비 남편은 "역시 술이죠"라며 예비 아내의 술버릇과 많이 버는 만큼 쓰는 지출 습관을 지적했다. 주 7일 술을 마시는 예비 아내를 불러 이번에도 술을 마실지 확인해 본 결과, 아내는 술자리가 끝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술을 입에 대지 않아 신뢰를 회복했다.
MC 정혁은 파랑 남편의 진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파랑 남편은 섹스리스 상태인 지금과 달리 "하루에 엄청나게 했다. 눈뜨면 했었다"며 연애 시절 화끈했던 과거를 고백해 MC 정혁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몇 개월 전, 아이를 원하지 않는 그들에게 임신의 위기가 찾아와 관계가 더 줄었다고 밝혔다. MC 정혁은 아내의 외도 발언에 덤덤했던 파랑 남편을 지적하며, 서로 간에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를 권했다.
부부의 속마음을 확인하기 전, 파랑 아내는 남편의 '외모를 가꾸자'는 요구에 "혹시 이게 나중에 외도를 하는 빌미를 주게 되지 않을까"라며 과거 부모님의 외도로 받았던 상처를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후 파랑 아내는 남편에게 "내가 어떤 모습이건 간에 사랑해 주길 바란다.
이에 파랑 남편은 "나는 네 외모를 보고 결혼한 게 아니야. 내가 단어 선택을 잘못해서 오해했나 본데 너는 나의 최고의 선택이었다"라며 아내의 불안감을 달랬다. 섹스리스 상태에 대해서도 파랑 남편은 "복합적인 이유로 우리가 부부관계를 안 했던 거지, 우리 애정이 식어서는 아냐"라고 진솔하게 고백하며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