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이은형이 드디어 여동생을 알아봤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정영준(이은형 분)이 오세린(최윤영 분)과 영혼이 뒤바뀐 친동생 정겨울(신고은 분)의 상황을 눈치채 이목을 끌었다.
앞서 "우리 영혼이 바뀌었다"라는 오세린의 고백을 듣게 된 정영준. 그는 계속해서 오세린을 자신의 여동생이라 의심했고, 오세린 동창을 이용하며 테스트까지 해봤다. 하지만 오세린이 모든 상황을 대비해 정영준의 의심을 지우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정영준이 아끼던 키홀더를 잃어버렸다. 오래 전 정겨울이 선물해 소중히 간직해 왔던 물건이었다. 이를 알게 된 오세린이 친오빠를 위해 직접 쓰레기 매립장까지 가서 찾으려 했다.
우여곡절 끝에 키홀더를 손에 넣은 오세린은 "찾았다! 이거 오빠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데 찾아서 다행이야"라며 안도했다. 정영준이 오세린의 행동을 보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오세린은 동생이 아닌 척하려 애썼지만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정영준은 "그만해, 더이상 그러지 않아도 돼"라고 달래듯이 말했다. 특히 "보고 싶었어, 겨울아"라고 고백하며 오세린을 울컥하게 했다. 정영준은 동생을 끌어안았다.
한편 해외 지사 발령이라는 위기에 처한 주애라(이채영 분)는 명예회장 남만중(임혁 분)이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자 가짜 사고를 내려 했다. 강당에서 조명이 떨어지면 자신이 남만중을 구한 척 연기하려 했던 것. 그러나 서태양(이선호 분)이 나타나 남만중을 대신 구하게 됐다.
서태양은 남만중을 붙잡고 "어르신 괜찮으시냐"라며 걱정했다. 남만중은 서태양을 보고 깜짝 놀랐고, 그를 회장실로 불러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날 보고 많이 놀랐겠다"라고 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었기 때문. 남만중은 진작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네가 불편할 거라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주애라의 분노는 폭발했다. 아무런 수확 없이 계획을 망치게 된 그는 "하필 서태양은 왜 거기 있어서 내 일을 망치는 건데!"라며 언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