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대학은 후배들에게 교육한다는 명목으로 폭언한 4학년 재학생 2명에게 지난 3월 20일 각각 근신 5주와 3주의 징계 처분을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편입한 3학년 학생들에게 "○○대밖에 못 들어간 사람이 왜 경찰대를 다니냐"라며 차별적 발언을 일삼고 여러 차례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찰대학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으로 공식 확인은 어렵다"라고 밝혔다.
용 의원은 "경찰대 편중 인사로 인한 (경찰) 조직 내부의 갈등이 경찰 교육기관 내 학교폭력의 원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학폭에 대한 종합적 실태 점검과 함께 합리적 간부 양성 방안 재논의가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1981년 개교한 경찰대학은 문호를 개방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으로 편입생을 받았다. 개교 이후 42년 만에 편입생을 받은 경찰대는 총 50명을 선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