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문희준이 섬 이사를 밀어붙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원조 아이돌 H.O.T. 문희준이 팀 동료 토니안,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 2AM 조권과 무인도로 떠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무인도 생활 이튿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몰디브'라 불리는 섬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서였다. '안다행' 최초로 섬 이사에 도전한 것. 문희준은 첫째 날 해루질 수확이 별로 없자, 돌멍게 등이 많다는 옆 섬으로 이사가자고 밀어붙였다. "돌멍게 200마리 정도 있다, 널린 게 오징어"라고도 말했다.
짐을 싸 들고 고생 끝에 새로운 섬에 도착했다. 문희준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아까 저기서 미리 얘기 안 한 게 있는데"라고 해 멤버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내 "돌길 한번 더 걷긴 해야 해"라면서 "원래 몰디브도 가려면 비행기 세 번 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눈앞에 가파른 돌길이 펼쳐졌다. 불만이 폭주했다. 브라이언은 "오지 말자고 하지 않았냐"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문희준은 들리지 않는 척해 웃음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