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기안84가 몽골에서 지드래곤을 떠올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10주년을 기념해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김광규, 샤이니 키, 코드쿤스트, 이장우, 이주승 등 무지개 회원들이 몽골 패키지 여행을 떠났다.
전현무는 이번 여행을 통해 무지개 회원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해 주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기안84가 몽골의 전통 씨름인 버흐 의상을 꼭 사고 싶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먼저 다 함께 현지 시장 탐방에 나섰다. 전통 신발부터 의상까지 눈이 즐거운 탐방이었다. 박나래는 전통 모자 장진 말가이를 발견하고는 신기해 했다. 이어 몽골 왕비 장신구를 착용해 웃음을 샀다. 이를 지켜보던 코드쿤스트가 "누나 시상식 때 쓴 거랑 비슷하네"라며 농을 던졌다.
드디어 기안84가 기다리던 시간이 다가왔다. 팬티를 비롯한 씨름 의상 세트가 눈에 띄었다. 기안84는 "몽골 씨름이 또 유명하지 않냐, 전투의 민족이니까"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워낙 격투기를 좋아해서 몽골 가면 씨름을 찾겠구나 싶더라. 그 의상을 사 주기 위해 간 거였다"라더니 "기안84 빼고는 아무도 안 가고 싶어했다. 신기한 걸 좋아하는 나도 안 가고 싶었다. 기안84만 좋아했다"라고 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기안84는 팬티를 몸에 갖다 대면서 흡족해 했다. 상의도 있었다. "위에도 입는 거냐"라면서 코드쿤스트가 착용해 봤다. 이 모습을 본 기안84가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솔로 활동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이거 약간 GD(지드래곤) '하트브레이커' 스타일이야"라고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씨름 의상 세트의 가격은 한화로 약 11만 원이었다. 생각보다 값이 나가자, 전현무는 "우수리 떼라 그래"라며 농을 던졌다.
버킷리스트를 실현한 기안84는 고맙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박나래가 "오빠 여름 유니폼이야"라고 농을 던져 또 한번 재미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