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장혁·장나라, 몸 사리지 않은 액션에 코믹 연기까지…안방 매료

입력 2023.05.12 08:45수정 2023.05.12 08:45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패밀리' 장혁 장나라가 코믹, 첩보, 액션까지 한꺼번에 소화하며 반전 실체를 공개해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극본 정유선/연출 장정도 이정묵)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는 극 중 권도훈(장혁 분)과 강유라(장나라 분)가 국정원 블랙요원과 냉혹한 킬러라는 서로의 실체를 알게 돼 충격을 준 가운데, 두 사람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먼저 장혁과 장나라는 극 중 결혼 10년차 부부로 분해 '척하면 착'하는 코믹 시너지로 웃음을 선사했다. 장혁은 무역 과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요원과 서열 최하위 쭈구리 남편을 오가는 권도훈의 변곡을 능청스럽게 담아내며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집안 서열 1위인 '힘숨찐'(힘을 숨긴 찐고수) 주부 9단 강유라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폭소를 안겼다.

무엇보다 장혁과 장나라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폭발한 건 서로의 실체를 확인하게 된 순간이었다. 지난 4회, 장나라가 킬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낸데 이어 8회 엔딩에서는 같은 타깃을 두고 다른 건물 옥상에서 적으로 마주한 둘의 모습이 담담겼다.

10년차 부부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서로의 비밀을 들키게 된 캐릭터의 충격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두 사람의 눈빛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자신의 타깃이 누군가의 총알을 맞고 쓰러지자 스코프 너머로 확인한 킬러가 사랑하는 아내였음을 깨닫고 충격에 사로잡힌 장혁과 그와 눈이 마주치고 가슴이 쿵 내려앉은 듯 온몸이 얼어버린 장나라의 감정 연기가 임팩트 있게 담겼다.

장혁과 장나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열연이 돋보였다. 장혁은 타깃이 된 구인보(추성훈 분)와 좁은 버스 안에서 맨몸 액션을 펼쳐 극의 쫄깃한 긴장감을 높였다. 거침없이 들어오는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맞받아치는 장혁의 절제된 액션은 보는 이들을 전율케 하기도 했다.


장나라는 극중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킬러 동기인 조태구(김남희 분)가 등장하자 가족들 몰래 처단하려 그를 습격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태구를 향한 분노를 터트리며 무자비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냉혈한 눈빛, 이후 태구에게 제압당하는 순간에도 이를 악물고 다시금 반격하는 그의 악에 받친 표정은 거친 액션 속에 담긴 폭발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며 몰입도를 치솟게 했다.

한편 '패밀리'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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