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는 1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유가족의 근황에 관해 "캄보디아에서 화장한 이후에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진짜 문제는 서세원과 미망인 사이에 낳은 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딸이 올해 9살이다. 아직도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모르고 있다. 너무나도 딸바보였고 딸도 서세원을 너무 사랑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현지에서 매일 딸을 데리고 다닐 정도였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과연 9살짜리 딸이 버틸 수 있겠느냐 싶어 얘기조차 못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인들은 '이젠 알지 않겠느냐'고 한다. 왜냐면 9살짜리 딸이 한국에 머물렀던 시기에도 수시로 영상통화를 자주 주고받았는데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소식이 끊겼다. 암묵적으로 알지 않을까. 다만 아이가 받을 상처를 고려해서 얘기조차 못 하고 있다. 여러 가지로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일 안타까운 사실은 유가족조차 고인의 명확한 사망 이유 자체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 사고 가능성에 대해 "병원 책임자는 CCTV를 복구 중이다. 복구되면 공개하겠다고 말을 했다고 하는데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 흐지부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누구보다도 핵심적인 자료를 갖고 있는 인물.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이 사안에 깊숙이 관여된 인물이 바로, 이 병원 책임자인데 병원 책임자가 그 어떠한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더욱더 답답할 수밖에 없다"라고도 했다.
이진호는 고인의 사망을 두고 분명히 뭔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의 취재 여부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서세원씨의 장례 과정이나 발인까지 계속해서 팔로우했다. 그러고 나서 한국에 돌아왔는데 다시 캄보디아로 떠났다. 일반적인 문제였다면 이렇게 깊이 취재할 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에 대해 "사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병원과 관련해 사망한 사람은 서세원씨 뿐만 아니다. 벌써 이 병원과 관련된 사람이 세 번째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서서 사망한 이들 역시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사망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관계자, 유가족들이 캄보디아 현지의 조사를 믿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억울함도 함께 가져가는 모양새"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