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닥터 차정숙'이 통쾌한 반란을 시작할 예측 불가의 후반전을 연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 극본 정여랑)이 오는 13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2막에 돌입한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전업주부 차정숙(엄정화 분)의 레지던트 도전기가 통쾌한 카타르시스는 물론, 현실 공감까지 자아내며 무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 속 시청률과 화제성 역시 압도적이다. 지난 8회 방송이 자체 최고인 16.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5.6%를 기록하며 전 채널 1위에 오르는 등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닥터 차정숙'의 화끈한 반란은 2막에서도 계속된다. 무엇보다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봉합'에 찾아온 변수들은 예측 불가한 관계의 터닝포인트를 가져온다. 남편의 이중생활을 알게 된 차정숙과 위기의 서인호(김병철 분), 모든 걸 바로잡겠다고 결심한 최승희(명세빈 분)의 위태로운 행보, 차정숙을 향한 감정을 깨닫기 시작한 로이킴(민우혁 분)까지 네 사람에게 어떤 폭풍이 불어 닥칠지 기대를 모은다.
2막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로는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이 현실을 딛고 의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다. 차정숙의 신입 레지던트 도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현실의 높은 벽과 편견, 모두의 반대에도 꿋꿋하게 새로운 내일을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매 순간 눈물을 삼켜야 했던 차정숙이지만 인생의 연륜만큼 쌓인 진정성과 환자를 위하는 진심, 그가 보여준 의사로서의 사명감은 주변의 냉담한 시선까지 바꿔놨다.
삶의 의지를 되찾는 환자들을 보면서 자신의 도전이 결코 무의미 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차정숙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도 쏟아졌다. 이전만큼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죄책감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차정숙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돌파했다. 어디에서도 환영 못 받은 실수투성이 신입 레지던트는 이제 '닥터 차정숙'으로 한발 성장했다. 왕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기 시작한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은 어떻게 완성될지 주목된다.
차정숙이 남편의 이중생활을 알게 된 만큼, 관계가 역전된 이들 부부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차정숙은 이제 권위적인 남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힘으로 딸의 꿈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뒀다. 이에 서인호의 이중생활 발각은 앞으로 닥칠 커다란 파란, 또 다른 관계 역전을 예고한다.
차정숙은 그간 의문으로 가득했던 남편 서인호의 이중생활을 확인하고 오열했다. 자신의 레지던트 도전을 그토록 반대했던 이유가 최승희와의 비밀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무너졌다. 서인호는 아들과 딸, 그리고 어머니까지 가족에게 이중생활을 들켰음에도 차정숙과 최승희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갔다. 차정숙이 서인호, 최승희 사이의 딸 최은서(소아린 분) 존재는 아직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도 궁금증이 커진다.
차정숙, 서인호, 최승희, 로이킴의 아찔한 관계의 터닝 포인트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모든 걸 감수할 의지마저 드러낸 최승희의 예측불허 행보와 그간 차정숙에 대한 마음을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으나 위기 상황에서 진심이 터져 나온 로이킴의 거침없는 행동은 아찔함을 더했다. 과연 이들이 위기의 차정숙, 서인호 부부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복잡하게 얽힌 이들 관계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차정숙과 로이킴의 다정한 모습이 질투를 폭발시키고, 아내의 색다른 매력에 감정 변화를 일으키는 서인호의 모습은 또 다른 변화를 짐작하게 한다.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