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박세리가 로마에 가서도 '리치언니'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뜬리턴즈-이탈리아 편'에서는 국가대표 운동부 4인방 박세리(골프), 김동현(격투기), 윤성빈(스켈레톤), 김민경(사격)이 이탈리아 로마로 배낭 여행을 떠났다.
박세리는 여행 첫날 아침부터 빵집 투어에 나섰다. 그는 김민경과 함께 다양한 빵을 발견하고는 시선을 떼지 못했다. 달콤한 초콜릿, 슈크림 빵은 물론 예쁜 잔에 든 커피까지 맛봤다.
박세리는 한입 먹자마자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울러 "이 커피 잔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갈 때 사서 갈까?"라고도 했다. 김민경이 사진 촬영을 해주자 한껏 신이 난 박세리는 "내가 여행 오기 제일 싫어했는데 와서 진짜 (좋아한다)"라며 머쓱해 했다.
이어 다른 디저트도 먹어 봤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게 이런 맛이야, 햄이 갖고 있는 냄새가 살짝 올라오지 않냐, 너무 맛있다"라면서 극찬했다. 빵 하나를 순식간에 먹어치운 뒤 남은 커피까지 깨끗하게 비운 박세리는 또 다시 다른 빵을 집어들어 웃음을 안겼다.
아침 식사 후에는 김동현, 윤성빈도 합류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관광지를 구경했다. 트레비 분수를 둘러본 이들은 판테온 근처로 이동했다. 85년 역사를 자랑하는 로마의 커피 맛집이 있기 때문. 이 카페에서는 바리스타가 바로 만든 커피를 선 자리에서 곧바로 마시는 이탈리아 카페만의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박세리는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한껏 들떴다. 동생들이 커피 메뉴를 고르는동안 그는 카페를 둘러보다 다른 손님이 원두를 대량 구매하는 것을 목격했다. 박세리는 곧바로 "원두도 사야겠다"라며 리치언니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원두는 물론 마그넷도 구매하는 등 쇼핑 본능에 시동을 걸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김동현이 "누나 쇼핑 좋아하시네요"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에는 제대로 커피와 디저트를 맛봤다. 특히 박세리는 멤버들의 커피를 주문한 뒤 김동현이 디저트 하나를 고르자 망설임 없이 "디저트를 맛 별로 다 달라고 해, 각각 하나씩"이라고 제안해 놀라움을 줬다.
박세리는 현지 커피를 맛보더니 "진짜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디저트 종류로는 카놀리, 타르트, 크루아상 등이 있었고 커피와 잘 어울리는 맛이 감탄을 더했다. 박세리는 카놀리 맛을 보고는 "미쳤네, 너무 맛있다"라며 행복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