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시도 때도 없이 스킨십하는 팔불출 남편의 과도한 집착과 사랑이 고민이라는 아내가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1년간의 장기 연애 끝에 결혼을 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연애 땐 안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밖에 모르는 팔불출이 됐다"며 "아이 앞에서도 몸을 만지고 시댁에서도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눈 돌리면 뽀뽀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사실 결혼하고 나서 아내에 대한 사랑이 더 커졌다. 친구들도 아예 안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의 스킨십이 너무 심해서 '나는 셋째가 갖기 싫다'고 말하면서 정관 수술을 하고 오라고 했다. 안 할 줄 알았는데 수술 예약을 잡더니 일주일 뒤 혼자 수술을 하고 왔다"고 토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남편 때문에) 시댁(과도) 문제가 있다며 "시댁에 제사나 명절에 며느리가 참여하는 게 한국의 문화인데 남편은 어머님이 뭔가를 전달하면 남편이 중간에 잘라 버린다. 저는 아예 상황을 모르는 거다. 그럼 어머님이 서운해하신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남편은 "어려서부터 '제사만큼은 와이프에게 전하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며 "엄마가 고생하는 걸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장훈과 이수근은 남편을 향해 "그렇게 하면 어머니가 아내를 미워할 수도 있지 않냐"고 지적했고, 아내는 "남편이 위로 누나가 2명이다. 집안 행사에 며느리가 빠지는 걸 섭섭해할 것이다. 단체 대화방에서 시누이들이 행사에 대한 얘기들을 하면 모르고 있던 나만 가시방석에 앉는 기분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이 아내를 굉장히 아끼는 것 같다. 겉으론 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아내를 위해 저렇게 까지 한다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남편을 믿어도 될것 같다"라고 따뜻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