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미쳤다... 英 대관식서 '시선강탈'한 보라색 정장 女 정체

입력 2023.05.09 10:29수정 2023.05.09 10:47
폼 미쳤다... 英 대관식서 '시선강탈'한 보라색 정장 女 정체
찰스 3세 대관식 축하 공연을 수화로 통역한 여성 / @LexiBailey87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축하 공연에서 뜻밖의 여성이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공연 수화 통역을 한 클레어 에드워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BBC방송은 7일(현지시간) 윈저성 잔디밭에서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축하 공연을 중계했다. 방송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 통역도 동시에 진행했다.

수화 통역사 클레어 에드워즈는 보라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 테이크 댓, 케이트 페리 등이 이날 무대에서 부른 노래 가사 등을 수화로 전달했다.

그는 손과 움직임 등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기존의 방식뿐만 아니라 가사와 리듬에 맞춰 몸동작까지 선보였다. 노래의 속도, 높낮이 등까지 느껴지는 동작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폼 미쳤다... 英 대관식서 '시선강탈'한 보라색 정장 女 정체
찰스 3세 대관식 축하 공연을 수화로 통역한 여성 / @LexiBailey87 갈무리
이를 본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드워즈의 영상을 공유하며 "공연보다 더 시선 강탈이다",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레전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데일리메일은 "청각 장애인들에게 공연의 모든 재미를 전달하려고 한 그의 열정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약 2만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공연에서는 팝스타들 외에도 흑인 배우와 홍콩계 배우가 연극을 선보였다. 시각 장애를 가진 소녀가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와 휴 잭맨, 피어스 브로스넌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영상을 통해 출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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