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가서 야영하던 30대 부부 비극... 바위에 걸려 숨진채 발견된 건

입력 2023.05.09 05:00수정 2023.05.09 11:15
하천가서 야영하던 30대 부부 비극... 바위에 걸려 숨진채 발견된 건
지난 7일 오후 2시38분쯤 열차로 이동하는 승객이 지나가다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조당국이 현장에 나가 수습 중이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상북도 봉화군의 한 하천에서 야영하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3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한편 그의 아내인 여성은 이틀째 실종 상태다.

8일 소방 구조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8분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하천변에서 열차를 타고가던 승객이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봤다"라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조 당국은 보트로 수색하던 중 바위에 걸려있던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와 그의 아내 B씨가 하천가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다 지난 4일부터 6일 사이 사흘간 내린 비에 강물이 불어나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된 아내 B씨를 찾기 위해 수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헬기와 보트,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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