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한 이연희 어떨까…열정만렙 변신 K오피스극 '레이스' 시작(종합)

입력 2023.05.08 13:02수정 2023.05.08 13:02
털털한 이연희 어떨까…열정만렙 변신 K오피스극 '레이스' 시작(종합)
디즈니+ 레이스 제공


털털한 이연희 어떨까…열정만렙 변신 K오피스극 '레이스'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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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레이스' 이연희가 열정만렙 계약직으로 분해 K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레이스'(극본 김루리/연출 이동윤)의 제작발표회가 8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다사다난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다.

이동윤 PD는 제목 '레이스'에 대해 "홍보 마케팅 분야의 네 가지 단어 'Research' 'Action' 'Communication' 'Evaluation' 의 앞글자를 딴 것"이라며 "직장생활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커리어'에 대한, 각자 자신의 길을 달려가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열정은 '만렙' 대기업 계약직 박윤조 역의 이연희는 "윤조 역할을 보면서 요즘 시대의 친구들을 대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열정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나는 겉으로 표현된다기보다 내 안에 열정이 가득한 사람인데 이번에는 그걸 조금 더 밖으로 내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홍보팀 직원 역할을 소화하는 그는 "홍보인의 생활이 담긴 책을 찾아봤는데 어떤 프로젝트를 맡고 해나가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그런 것은 좋아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연희의 털털한 매력이 더욱 많이 담기는 작품이다. 문소리는 "이번 작품에서 이연희씨를 처음 만났다, 그 전의 이미지는 굉장히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럽고 맑고 코스모스 같았다"라면서 "실제로 만나니까 굉장히 당차고 열정이 넘치는 말투다, 원래 이연희씨가 이런 사람인지 박윤조 캐릭터와 만나서 그런 모습이 나오는지 궁금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종현은 워라밸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대기업 에이스 류재민을 연기한다.

홍종현은 류재민에 대해 "윤조와 어린 시절부터 굉장히 가깝게 지낸 사이이고 서로 많은 걸 공유하는 사람이다"라며 "일에 있어서 보면 두 사람은 다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윤조는 열정이 많은데 누가 봐도 에이스이지만 일에 열정을 쏟는 캐릭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종현은 이연희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우리가 오랜 친구 역할인데 이연희가 촬영하기 전에 많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주셨다"라며 "술을 진탕 마시고 친해지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까 진짜 친해져 있더라, 내게 선배님인데 친한 누나, 친구처럼 느껴지더라"라고 했다.

정윤호는 회사도 직원도 행복한 대행사를 꿈꾸는 젊은 CEO 서동훈을 연기한다. 정윤호는 "CEO 역할은 처음이다, 아무래도 내 나이의 친구들이 회사에서 실무를 많이 하고 있어서 많이 물어봤다"라고 했다.

이어 "가수라는 직업을 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배우라는 직업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느끼는 감정이 많이 도움이 됐다. 그런 감정이 서동훈이지 않았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문소리는 모두의 롤모델이자 업계 최고의 PR 스페셜리스트 구이정을 연기한다.

이연희는 문소리 캐스팅에 대해 "이번에 연기를 하려 하지 않고 (문소리를) 바라보면 되겠다라고 생각을 할 정도였다"라며 "처음 만나는자리에서 너무 설레고 기뻤다, 내가 먼저 다가가지는 않는데 그때는 어떤 용기였는지 먼저 가서 '선배님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술도 따라 드리면서 인사했다"라고 했다.

현장에서 선배였던 문소리는 "이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이)연희씨 (홍)종현씨 (정)윤호씨 나를 어려워 하면 어떡하나 였다"라며 "최대한 꼰대가 되지 말자, 현장에 가면 입 다물자, 조용히 연기하고 퇴근하자 생각했다, '칼퇴'의 마음으로 칼단발 헤어스타일도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생' '나의 아저씨' 등 오피스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동윤 PD는 "화려하지 않고 실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을 만드는 데에는 좋은 영향이 있었다, '미생'은 회사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우리는 홍보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연희는 주인공 윤조의 성장기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고, 문소리는 인물 각자의 '레이스'를 지켜봐달라고 했다.

오는 10일 디즈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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