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부녀, 분리불안 진단…오은영 "부모-자식 역할 뒤바뀌어"

입력 2023.05.06 04:51수정 2023.05.06 04:51
이용식 부녀, 분리불안 진단…오은영 "부모-자식 역할 뒤바뀌어" [RE:TV]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코미디언 이용식과 딸 이수민이 '금쪽 상담소'에 출격했다.

지난 5일 오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데뷔 49년 차 코미디언 이용식과 딸 이수민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용식 딸 이수민은 "아빠가 운동을 안 해서 너무 화가 난다"며 고민을 공개했다. 이수민은 현재 이용식이 초고도비만, 고혈압, 심근경색에 이어 한쪽 눈까지 실명된 상황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수민은 이용식이 과거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밝히며 이용 건강을 향한 걱정과 불안함을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는 이수민이 과할 정도로 이용식의 건강 걱정에 모든 것을 몰두한다고 지적했다. 이수민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 아빠의 일상을 생각하고, 이용식 없이는 여행도 잘 가지 않는다고. 이수민은 이용식이 병명을 숨길까 봐 건강 검진일은 약속을 취소하고라도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식이 망막 혈관 폐쇄로 인한 실명을 숨겼고, 이에 이수민이 기사로 소식을 접하고 길바닥에서 오열한 적이 있었던 것.

이수민이 이용식의 건강을 집착하게 된 시기는, 이용식이 과거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때부터였다. 이로 인해 이수민은 7살 이후, 이용식이 죽는 악몽을 지금까지도 꾸고 있다고. 당시 친할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떠난 지 20일 만에 이용식이 같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것.

이수민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불안함이 올라온다"라며 부모님을 두 눈으로 보고 있어야 안심이 된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수민은 독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부모님과 오래 사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이수민은 이용식이 자신의 전부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이수민에게 "분리불안이 있다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 이수민이 자신의 불안을 낮추기 위해 마치 부모처럼 아버지를 통제하고 있다고. 오은영 박사는 "부모 자식 위치가 바뀐 느낌이 든다, 이수민은 아내의 역할도 다 하고 있어서 엄마가 설 자리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오은영 박사는 이수민의 분리 불안이 부모의 분리불안에서 나왔다고 했다.
이용식이 딸 이수민을 영유아 대하듯 하는 모습을 지적하며 "사랑을 무기로 자식의 발목을 잡는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이용식 부녀를 향해 "용식 건강 만세, 수민 독립 만세"라고 외치며 건강한 변화를 응원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