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숙 "교사였던 父, 제자에 퇴직금 5억 사기 당해…이듬해 사망"

입력 2023.05.03 15:22수정 2023.05.03 15:22
경숙 "교사였던 父, 제자에 퇴직금 5억 사기 당해…이듬해 사망"
TV조선 시사·교양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경숙이 교육자였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사연들을 전했다.

3일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퍼펙트 라이프' 명품 배우 경숙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예고된 영상에 따르면 경숙은 대원외고 출신에 미스코리아 경기 미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스스로를 만능 재주꾼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패널 신승환이 "자기애가 충만하신 것 같다. 하지만 이걸 전문 용어로 자뻑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숙은 이에 아랑곳 않고 "1990년 미스코리아 전야제 때 개인기로 고(故) 이주일 선생님의 성대모사를 준비했지만 실제로 하진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즉석에서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경숙은 최고령 화장품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어머니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어머니가 원래 초등학교 교사셨다"며 "퇴직 후 60대부터 지금까지 20년 이상 영업사원 일을 하고 계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MC 현영이 "반대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경숙은 "반대했으나 엄마가 '화장품이 아니라 내 인생을 팔 것'이라고 하셔서 뜻을 존중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경숙은 아버지 또한 어머니와 같은 교육자로서의 인생을 사셨다면서 "세상 물정을 잘 몰라 퇴직 당시 제자에게 퇴직금 5억원을 사기당했다"며 "그때 충격을 받으시고 이듬해 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경숙은 1972년 생으로 1990년 미스코리아 경기 미 출신이다. 그는 1991년 MBC 드라마 '산 너머 저쪽'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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