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나 "태인 싱크로율은 90%…'롱디'? 30분 거리면 가능" ①

입력 2023.05.03 12:18수정 2023.05.03 12:18
박유나 "태인 싱크로율은 90%…'롱디'? 30분 거리면 가능" [N인터뷰]①
박유나(트웰브져니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박유나(26)가 '롱디'(장거리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박유나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롱디'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유나는 로맨스코미디 장르를 찍은 것에 대해 "드라마에서도 거의, 항상 남을 시샘하고 남을 좋아하고 짝사랑하는 역할만 해왔기 때문에 서로를 사랑하고 같이 느끼는 것에 대해선 새롭더라"며 "'나도 사랑, 연애 연기를 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새로웠고, 시사회 자체도 아예 처음이다 보니까 긴장이 많이 됐는데 (장)동윤오빠가 많이 챙겨줘서 어색하지 않게 하루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롱디'에 도전한 이유에 "일단은 로맨스 영화니까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찍는 것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다는 걸 느껴서 이 대본이 들어왔을 때 바로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라며 "그리고 찍고 나서 로맨스를 더 많이 해보고 싶고, 더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박유나는 '롱디'에서 뮤지션이자 도하(장동윤 분)와 5년 차 연애 중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 태인으로 분했다. 역할에 대해 "거의 저를 보여준 것 같다, 대입을 많이 했다"라며 "90%는 거의 저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저는 연애면 연애, 일이면 일, 두 가지를 다 열심히 하자는 주의여서 연애할 때는 되게 열심히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직진하는 스타일이다, 일은 일대로 열심히 하고"라며 "태인에 공감이 안 갔던 점이 사랑을 버리고 일을 선택하는데, 둘 다 잘 하면 되지 않냐는 생각도 들더라, 근데 태인에게 스며들고 나니 태인의 상황에 공감이 갔다"고 덧붙였다.

실제 롱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저는 롱디 하고 싶지도 않고, 롱디 생각 조차 안 해봤다"라며 "30분 거리면 가능하지 않을까, 서울 끝과 끝에 살아도 안 될 것 같다, 봐야 하면 바로 봐야 하고 영상통화로는 만족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일과 사랑은 다르기 때문에 '일 때문에 왜 안 만나주냐'고 하면 저도 힘들 것 같다"며 "전 아직 일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장기 연애에 대해선 "저는 10년, 20년 연애를 해보고 싶다"며 "좀 더 오래된 사랑을, 진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데 그렇게 길게 연애를 해보진 않았다"라며 "아직 성장하는 단계여서 그렇게 길게 연애를 한 적은 없고, 그냥 이뤄내 보고 싶은 로망 같은 거다"라며 웃었다.


한편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다. 스크린라이프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다수의 한국 영화 예고편을 제작해온 임재완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이다.

영화는 오는 5월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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