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문 열린 차만 '슬쩍'...범인 잡고 보니

입력 2023.05.03 10:05수정 2023.05.03 13:46
주차장에서 문 열린 차만 '슬쩍'...범인 잡고 보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를 시도한 혐의(절도미수·특수건조물침입)로 A군(14) 등 10대 청소년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14일 새벽 시간대 광산구 신가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입해 주차된 차량 문을 열어보며 절도 행각을 벌이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 후 나머지 일당의 소재를 추적, 임의동행해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의 범행에는 촉법소년도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광산경찰은 지난 3월 20일에도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내 절도 행각을 벌인 B군(14)을 붙잡아 같은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B군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1대에서 21만원 상당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주차된 차량 운전석 문을 잡아당긴 뒤 열리는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이들 검거에 도움을 준 아파트 경비원 2명에 대해 표창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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