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새장에 갇혀있는 것처럼 느꼈다, 정말 힘들었던 것은 (연기를 하는 것이 마치) 내가 그다지 관여하지 못한 것을 밖에 나가 팔아야만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라며 작품 출연이 뜸했던 이유를 알렸다.
이어 그는 "(그 일은) 영화의 맨 앞에 서서 모든 기자로 하여금 '이게 당신의 관점과는 어떻게 일치했나요?'하고 얘기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그렇게 내가 창작 과정에 그다지 개입하지 않은 것들의 얼굴, 대변인이 돼야하는 게 무척 힘들었다"면서 "좌절하기 시작하는 것에 책임감을 느꼈다, 왜냐하면 내게는 목소리가 없었고 발언권도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엠마 왓슨은 "누군가가 나를 맹공격할 어떤 작품의 맨 앞에 서고 싶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나를 싫어하지 않을만한 방식으로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요, 나는 망쳤어요, 내 결정이었죠, 이것보다 더 잘했어야 해요'"라고 덧붙였다.
엠마 왓슨은 연기로 돌아올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나는 적절한 다음 작품이 올 때까지 기꺼이 기다릴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이것은 내가 스스로 다른 얼굴의 다른 사람으로 내 자신을 억지로 굽히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길이다, 그저 '로봇 모드'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엠마 왓슨은 조앤 K.롤링 작가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를 영화화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여주인공 헤르미온느 역할로 어린 시절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