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강수지가 아버지 기일을 맞아 절절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2일 가수 강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는 아빠 기일 이었어요. 아빠가 쓰셨던 안경을 쓰고 아빠가 사용하던 효자손으로 등을 긁어보며 아빠를 느꼈어요"라고 전했다.
그는 "아빠 냄새도 그리워요. 내 아빠의 따뜻한 손가락을 만져 보고 싶어요. 1년이 지났는데 나에겐 2달 정도 된 것 같아요. 아빠 엄마 손 잡고 동네 한바퀴 걸어 보세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얼마나 많은 감정이 드는지 모르실 거에요. 몇십 년 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따뜻한 말들이 손잡은 그 순간 두 사람 모두에게 전해져 오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수지가 공개한 생전 아버지가 남긴 손편지에는 "이젠 가야지. 그만 가야 해. 수지 연명 치료는 하지 마라. 내가 죽으면 입던 옷 아무거나 입고 가고 싶다. 그리고 꽃 같은 것 하지 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수지!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라고 적혀 있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살아계실 대 더 잘해 드렸어야 하는데", "가슴이 먹먹합니다 아버님 너무 멋있으세요", "수지님과 아버님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요.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수지는 지난 1990년 1집 앨범 '보라빛 향기'로 데뷔 후 청춘스타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2018년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연을 맺은 김국진과 결혼해 큰 관심을 모았다.